15년째 독보적 1위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파워'는 국내 최초 숙취해소 음료인 '컨디션'의 숙취 해소 효능을 강화하고 용량을 늘려 지난해 8월 출시된 제품이다.

컨디션은 1992년 나온 이래 15년간 숙취해소 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60~7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한 포털사이트에서 '숙취해소 음료 하면 떠오르는 제품'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컨디션은 무려 70.9%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탄생한 지 15년이 넘은 브랜드임에도 노후화 조짐이 없는 성공적인 장수 브랜드로 업계에서 꼽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컨디션'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이화여대 연구소,일본 마루젠사 등과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숙취 해소에 효과가 높은 글루타치온(glutathione)과 '에이디에치(ADH)' 성분을 강화한 '뉴 ADH'를 첨가한 '컨디션 파워'를 개발했다.

글루타치온은 간에서 생성되는 강력한 고분자 항산화 효소로 독성 물질을 중화해 담즙으로 배설함으로써 간을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뉴 ADH'는 자리(가래나무과 잎),황기(장미꽃의 한 종류),로터스(연꽃씨) 등에서 추출할 수 있는 물질로 알코올의 흡수를 억제하고 분해 효소를 활성화해 대사를 촉진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글루메이트는 소장 내에서 알코올의 체류시간을 연장하고 일부는 바로 배설시켜 간장 내 알코올 분해 효소의 부담을 덜어준다. 또 알코올의 대사를 촉진시켜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춘다. 용량도 종전 75㎖에서 100㎖로 33%가량 늘려 숙취 해소 효과를 높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