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알코올 빠르게 분해

'닥터제로'는 한국야쿠르트가 10년 동안 개발해 지난달 28일 선보인 숙취해소 음료다.

'프리미엄 한방 음료'를 표방한 이 제품에는 '미배아 대두발효 추출액'(GMT-ALC-5L)을 비롯해 오가피 갈근 버드나무 창출 흑두 감초 하고초 맥아 오리나무 헛개나무 등 10종의 한약재 추출물이 들어 있다. 숙취 해소의 주요 성분인 '미배아 대두발효 추출액'은 미배아와 대두를 알칼리 조건에서 낫또균을 이용해 배양한 천연 소재다. 간 기능을 개선하고 혈중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한방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소비자들이 마시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벌꿀 등을 첨가해 한약맛을 최소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소 개발 담당자들이 지난해 초부터 매주 2회 이상 음주 실험을 강행하면서 술 마신 후에 거북한 느낌 없이 마실 수 있으면서도 숙취 해소 효과도 높은 최적의 황금 배합비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용량이 100㎖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했다. 출시 초기에는 전국 약국 체인과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한 뒤 대형 마트와 일반 도·소매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판촉 활동도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핵심 유통채널인 편의점과 약국에 제품이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서울 강남역 홍대 신촌 대학로 등과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대규모 샘플 배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