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5m에 달하는 초대형 자연산 다금바리가 백화점의 '횟감'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최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힌 무게 37㎏짜리 다금바리를 4일 저녁부터 횟감 상품으로 내놓았다. 횟감은 1㎏ 단위(10만원)로 선착순 판매하고 머리 뼈 내장 등 매운탕용 부산물은 횟감 구매고객에게 우선 판매한다.
이 다금바리는 지난달 31일 현대백화점이 직거래하는 한 갈치 어선의 줄낚시에 걸려 잡힌 것.현대백화점은 현지 경매를 통해 산 다금바리를 바로 기절시킨 상태로 백화점 매장까지 수조트럭으로 운반해왔다.
양규식 현대백화점 생선바이어는 "30㎏ 이상 나가는 자연산 다금바리는 제주에서도 1년에 10마리만 잡힐 정도로 귀하다"며 "가격은 비싸도 찾는 고객들이 많아 이틀 정도면 다 팔려나간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