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3분기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감소했다. 매출은 4856억원으로 13.0% 늘었다. 일단 시장의 평균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이긴 하다. 다만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얼어붙었던 건설경기를 감안하면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전 분기 대비 7%에 그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꾸준히 반영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사업 규모 1조원대의 해운대 제니스 개발사업의 순조로운 분양률 덕분에 현금흐름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H&S=현대백화점그룹의 사업지주사로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한 1176억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주로 그룹내 시스템통합(SI) 및 식자재 유통업,법인 대상 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이 회사는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증권 평가액과 지난 3월 매각한 세운상가 대금 등으로 현금흐름 및 자산 가치가 우수한 편이다.

한편 현대H&S는 4일 현대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3분기 매출 698억원,영업이익 110억원을 거뒀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매출 569억원,영업이익 3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7% 증가했고,영업이익은 1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마카오 카지노 규제 조치에 따라 마카오발 풍선효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마이스코=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0억원,43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9%,111.1% 급증한 수치다. 채병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예상대로 좋은 수준"이라며 "영업이익률도 10% 이상 나오며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또 "다른 단조업체 대비 규모가 작다는 점이 주가를 할인시키는 요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문혜정/조재희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