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은행 상장폐지 결정...소액지분 주당 7500원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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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상호저축은행은 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HK저축은행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에슐론유한회사가 요청한 상장폐지건을 검토한 결과 코스닥 상장을 유지할 만한 실익이 없다는 데 동감하고 참석한 7명의 이사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며 "최대주주는 정리매매 기간(상장폐지 승인 후 7영업일)과 상장폐지 후 6개월 동안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7500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에슐론은 MBK파트너스가 100% 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12일 개최된다.
HK저축은행은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767만6395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79.51%로 늘렸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4일 현재 최대주주와 2대주주(현대캐피탈)의 지분율이 95%를 넘었다"며 "12월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상장폐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기업에 영업구역 이외의 지역에서 지점을 낼 수 있게 하자 HK저축은행의 매각 예상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대주주가 지분을 갖고 있다가 금융시장 상황이 진정되면 다시 매물로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HK저축은행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에슐론유한회사가 요청한 상장폐지건을 검토한 결과 코스닥 상장을 유지할 만한 실익이 없다는 데 동감하고 참석한 7명의 이사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며 "최대주주는 정리매매 기간(상장폐지 승인 후 7영업일)과 상장폐지 후 6개월 동안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7500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에슐론은 MBK파트너스가 100% 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12일 개최된다.
HK저축은행은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767만6395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79.51%로 늘렸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4일 현재 최대주주와 2대주주(현대캐피탈)의 지분율이 95%를 넘었다"며 "12월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상장폐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기업에 영업구역 이외의 지역에서 지점을 낼 수 있게 하자 HK저축은행의 매각 예상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대주주가 지분을 갖고 있다가 금융시장 상황이 진정되면 다시 매물로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