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08] 43개국 학계·재계 관계자 환영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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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0여명 3시간 만찬…"알찬 결실 맺자" 한목소리
위기상황 일수록 긴 호흡으로 인재양성해야
"美에도 없는 큰 행사"찬사…국악연주로 마무리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4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 '글로벌 인재포럼 2008' 연사 환영 리셉션은 세계 인재관리 전문가들의 집합장이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과 니컬러스 버넷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등 국제기구 대표,아유브 카짐 두바이 DIAC 대표 등 재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재관리 올림픽'을 연상시켰다. 국내에서도 박찬모 청와대 과학기술특별보좌관,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오명 건국대 총장,배영호 ㈜코오롱 사장,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체 참석 인원은 43개국 200여명.이들은 "위기상황일수록 긴 호흡으로 인적자원 양성에 힘써야 중장기적인 성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글로벌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인재포럼은 그런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환영 리셉션은 안병만 장관,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권대봉 직업능력개발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펠드스타인 교수와 장 로베르 피트 프랑스 소르본대 전 총장의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장관은 "일부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가와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적자원 개발을 논의하는 것은 한가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는 짧은 생각"이라며 "1~2년 후면 진정될 금융위기와 달리 인적자원 양성은 인류의 재앙을 없애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늘 함께하는 영속적인 이슈"라고 강조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세계는 지금 도전적인 상황을 맞고 있지만 한국은 인적자원이 풍부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건배를 제의,큰 박수를 받았다.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은 환영 리셉션에 비디오 축하연설문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배럿 회장은 "세계가 경제공황 및 환경문제로 난국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은 가장 중요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는 다름 아닌 창조적 인재"라며 "잘 길러낸 창조적 인재는 천연자본과 금융자본 이상으로 조직을 융성하게 한다"고 말했다.
○…작년과 달리 이번 리셉션에는 포럼에서 발표를 할 주요 연사들 위주로 참석했다.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 뒤 5일부터 본격 열릴 각 세션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자신의 국가나 기업,학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얘기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하고도 진지한 만남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인재관리 전문가들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올해 세 번째 참석하는 제롬 글렌 유엔 미래포럼 회장은 "해외 전문가들을 한꺼번에 만날 기회를 놓치기 싫어 공항에서 직행했다"고 말했다.
○…리셉션에서 인적자원 관리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한 연사들도 있었다. 김국길 KK컨설팅 사장은 "기업들은 회사의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면 사람을 해고하는 것에만 열을 올리는데 이는 잘못된 구조조정 방법"이라며 "IMF 외환위기 때 다수의 직원들을 해고한 기업들 대부분이 훗날 인력난으로 고생을 했다"고 소개했다.
린다 마이어스 SK 인사담당 임원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적자원은 시작이자 끝이며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채워주는 힘이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인재포럼을 통해 인적자원의 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재포럼의 규모에 대해 경탄의 목소리를 내는 참석자들도 많았다. 캐런 왓킨스 조지아대 평생교육학과 교수는 "미국에서도 인적자원과 관련한 행사에 많이 참여했지만 이렇게 큰 행사는 없었다"며 "행사 규모에 걸맞은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에서 남아시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베니타 카울 국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는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하다"며 "자칫 무기력한 상황에 처하기 쉬운 이들에게 직업교육을 할 인재를 한국이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환영 리셉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퓨전음악 공연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생황 가야금 해금과 서양의 피아노 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진 공연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독특한 음색을 연출했다. 특히 한국 전통음악을 처음 들은 외국인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선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전통음악 연주를 직접 들은 것이 처음이라는 웨인 피트 IBM 싱가포르 인재관리팀장은 "생황이란 악기의 모양이 신기했다"며 "처음 듣는 음색에 빠져들며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팀 soci@hankyung.com
위기상황 일수록 긴 호흡으로 인재양성해야
"美에도 없는 큰 행사"찬사…국악연주로 마무리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4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 '글로벌 인재포럼 2008' 연사 환영 리셉션은 세계 인재관리 전문가들의 집합장이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과 니컬러스 버넷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등 국제기구 대표,아유브 카짐 두바이 DIAC 대표 등 재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재관리 올림픽'을 연상시켰다. 국내에서도 박찬모 청와대 과학기술특별보좌관,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오명 건국대 총장,배영호 ㈜코오롱 사장,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체 참석 인원은 43개국 200여명.이들은 "위기상황일수록 긴 호흡으로 인적자원 양성에 힘써야 중장기적인 성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글로벌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인재포럼은 그런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환영 리셉션은 안병만 장관,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권대봉 직업능력개발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펠드스타인 교수와 장 로베르 피트 프랑스 소르본대 전 총장의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장관은 "일부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가와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적자원 개발을 논의하는 것은 한가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는 짧은 생각"이라며 "1~2년 후면 진정될 금융위기와 달리 인적자원 양성은 인류의 재앙을 없애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늘 함께하는 영속적인 이슈"라고 강조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세계는 지금 도전적인 상황을 맞고 있지만 한국은 인적자원이 풍부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건배를 제의,큰 박수를 받았다.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은 환영 리셉션에 비디오 축하연설문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배럿 회장은 "세계가 경제공황 및 환경문제로 난국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은 가장 중요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는 다름 아닌 창조적 인재"라며 "잘 길러낸 창조적 인재는 천연자본과 금융자본 이상으로 조직을 융성하게 한다"고 말했다.
○…작년과 달리 이번 리셉션에는 포럼에서 발표를 할 주요 연사들 위주로 참석했다.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 뒤 5일부터 본격 열릴 각 세션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자신의 국가나 기업,학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얘기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하고도 진지한 만남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인재관리 전문가들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올해 세 번째 참석하는 제롬 글렌 유엔 미래포럼 회장은 "해외 전문가들을 한꺼번에 만날 기회를 놓치기 싫어 공항에서 직행했다"고 말했다.
○…리셉션에서 인적자원 관리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한 연사들도 있었다. 김국길 KK컨설팅 사장은 "기업들은 회사의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면 사람을 해고하는 것에만 열을 올리는데 이는 잘못된 구조조정 방법"이라며 "IMF 외환위기 때 다수의 직원들을 해고한 기업들 대부분이 훗날 인력난으로 고생을 했다"고 소개했다.
린다 마이어스 SK 인사담당 임원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적자원은 시작이자 끝이며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채워주는 힘이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인재포럼을 통해 인적자원의 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재포럼의 규모에 대해 경탄의 목소리를 내는 참석자들도 많았다. 캐런 왓킨스 조지아대 평생교육학과 교수는 "미국에서도 인적자원과 관련한 행사에 많이 참여했지만 이렇게 큰 행사는 없었다"며 "행사 규모에 걸맞은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에서 남아시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베니타 카울 국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는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하다"며 "자칫 무기력한 상황에 처하기 쉬운 이들에게 직업교육을 할 인재를 한국이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환영 리셉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퓨전음악 공연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생황 가야금 해금과 서양의 피아노 콘트라베이스가 어우러진 공연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독특한 음색을 연출했다. 특히 한국 전통음악을 처음 들은 외국인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선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전통음악 연주를 직접 들은 것이 처음이라는 웨인 피트 IBM 싱가포르 인재관리팀장은 "생황이란 악기의 모양이 신기했다"며 "처음 듣는 음색에 빠져들며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팀 so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