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자화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중장기적 성장추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매수 추천했다.

단 주력 제품인 프린터 카트리지 부품과 휴대폰 카메라 모듈용 부품이 경기 둔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9000원(4일 종가 4385원)으로 낮췄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화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재고 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중장기적 성장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며 "프린터 카트리지 롤러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정상 수준의 출하량을 회복했고, 오토포커스 액추에이터 역시 적용모델 수가 4분기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은 107.6%에 이를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자화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630.1% 증가한 169억원과 10억원을 기록했으나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프린터 카트리지용 롤러 매출액이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22% 정도 감소한 것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성장 동력인 카메라 모듈 오토포커스 액추에이터는 표준화 부품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적용 모델 수가 3분기 1개에서 내년 1분기에 10여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사에서 신규 출시되는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에 자화전자 제품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