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파라다이스가 3분기에 환율 급등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4일 3분기 영업이익이 110억5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억22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698억8800만원으로 37.7% 증가, 순이익은 82억7400만원으로 495.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난 실적이다.

심원섭, 이주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입장객수가 젼년동기대비 1만명 가량 감소했지만 환율 급등으로 드랍액(Drop, 입장객이 현금 등을 게임칩으로 교환한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매출액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가 3분기 실적과 관련한 세부자료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라 이를 확인하고 난 후 수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300원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현재 파라다이스가 시가총액을 넘는 현금성 자산과 공시지가 기준 820억원의 부동산 가치 등과 같은 자산가치 외에도 환율의 영향으로 수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09년 세제개편안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 규제안이 아직 미확정 상태라 이 두 요인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가능성은 있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