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과도한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현금성자산을 밑돌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구창근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파라다이스 시가총액은 1946억원인데, 보유 현금성자산은 2227억원(2분기 말 기준)"이라며 "장충동 비영업용 토지와 투자 유가증권, 5.8%에 달하는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실적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워커힐에 위치한 카지노를 롯데호텔 등 시내로 이전할 계획에 대해서는 성사 시 방문자 수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구 연구원은 내다봤다. 하지만 SK측과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이 조기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기획재정부 의지대로 카지노세가 신설되면 내년 추가 부담액이 190억원에 달해 내년 이후 이익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