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 사상 최대의 유권자들이 몰려 최고 투표율 기록이 예상되고 있다.

미 대선의 인기가 대단한 이유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존 매케인의 대결이 '인종대결'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신규 유권자가 크게 늘었고, 조기투표에서 3천만 명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몰린 점 등이 최고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에서는 오전 10시까지 40%에 달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쳤으며, 경합주로 꼽히는 오하이오도 80%에 달하는 경이로운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미 전국 300개 선거구에서 1만747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AP통신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10명 중 6명이 경제문제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했다. 반면 후보자의 인종과 나이 문제가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 이번 대선에서 '흑백' 문제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음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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