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를 막론하고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박명수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자'에 뽑혔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생각되는 연예인은?'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박명수가 총 1,207표 중 207표(17.1%)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박명수는 원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2인자로 등륵하며 '호통 개그'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또 박명수는 다양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솔직함으로 '악마의 아들', '하찮은', '거성', '싼초박', '흑채 명수', '고유 명수', '소년 명수' 등 독특한 별명들을 얻어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2위는 157표(13%)를 얻은 '쥬얼리' 멤버 서인영이 차지했다. 서인영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솔로 활동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크라운제이와 벌이는 가상의 신혼생활을 통해 뚜렷한 개성과 당당함으로 '신상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3위는 서인영과 가상부부의 연을 맺은 크라운제이가 차지했다. 크라운제이는 서인영과 '개미 커플'로 불리며 단순하고 솔직하지만 이해심 많은 남편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플라이 보이(FLY BOY)'로 인기를 끌며 가수로서도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이 외에 MBC '무한도전'의 노홍철이 89표, MBC '우결'의 김현중과 알렉스가 각각 70표 64표, SBS '패밀리가 떴다'의 박예진이 52표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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