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팔라던 맥쿼리가 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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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으나, 정작 매수세는 맥쿼리증권 창구로 몰리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5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4.61% 올랐는데도, 삼성전자 주가는 52만원으로 1.17% 오름세에 그치고 있다.
매수 창구 상위에는 맥쿼리증권이 3만6800주로 2위인 메릴린치에 비해 1만4000주 가량 많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증권사 창구에서 오히려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저가 매수나 대차거래 지원용 보고서를 낸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며, 최근 5일간 삼성전자 공매도량은 우리금융과 현대차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대차거래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 이익을 얻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말~2월 초 조선업종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 조정과 대차거래 지원 의혹을 밝히기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계좌 움직임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등 이유로 의혹을 풀지 못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확증이 없을 뿐이지 업계에서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짜고 치기'식 보고서를 인정하고 있다"며 "공매도를 가장 많이 하는게 외국계이고, 시장 상황을 보면 눈에 뻔히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5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4.61% 올랐는데도, 삼성전자 주가는 52만원으로 1.17% 오름세에 그치고 있다.
매수 창구 상위에는 맥쿼리증권이 3만6800주로 2위인 메릴린치에 비해 1만4000주 가량 많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증권사 창구에서 오히려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저가 매수나 대차거래 지원용 보고서를 낸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며, 최근 5일간 삼성전자 공매도량은 우리금융과 현대차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대차거래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 이익을 얻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말~2월 초 조선업종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 조정과 대차거래 지원 의혹을 밝히기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계좌 움직임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등 이유로 의혹을 풀지 못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확증이 없을 뿐이지 업계에서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짜고 치기'식 보고서를 인정하고 있다"며 "공매도를 가장 많이 하는게 외국계이고, 시장 상황을 보면 눈에 뻔히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