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미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바마 후보는 서부지역의 개표가 끝나기도 전인 5일 오후 1시(한국시간) 미국 언론사들의 출구조사 결과에 의거,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이에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오바마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재임중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또한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건냈다.

CNN방송에 따르면 5일 오후1시50분 현재 선거인단 확보에서 오바마는 338명, 매케인은 155명을 확보했다.

이번 대선도 오하이오,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등 몇 개의 경합주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은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20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오하이오에서는 오바마가 52%의 지지를 얻어 매케인(46%)을 압도했다.

92%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니아(선거인단 21명)에서는 오바마가 52%의 득표를 얻어 매케인(46%)를 앞서고 있다.

또 다른 경합지역인 플로리다(선거인단 27명)에서는 현재 90% 개표가 진행중이며, 오바마가 51%로 매케인(49%)에 비해 다소 앞서고 있다.

한편 오바마는 538명의 선거인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얻어 개표결과가 끝나기도 전에 당선이 확정됐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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