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돌파했다. 15년 9개월만이다.26일 오전 11시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2원 오른 1462.7원을 가리키고 있다. 10시21분에는 1465.5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24일 야간 거래에서 기록한 1460.3원을 넘어선 연중 최고치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지난 10월 이후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달러 가치가 치솟았다. 또 비상계엄 사태 후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힌 점도 부담이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내년 말 예상 금리를 9월 전망치인 3.4%에서 3.9%로 상향해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를 돌파했다.26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9포인트(0.11%) 하락한 2437.9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2449.52에 개장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하며 2440선을 내줬다.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9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191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1.72%), KB금융(-1.39%), 현대모비스(-1.03%), POSCO홀딩스(-0.96%), LG에너지솔루션(-0.86%), NAVER(-0.74%), 삼성전자(-0.55%), 현대차(-0.46%)가 모두 파란불을 켰다. 반면 고려아연(9.35%), HD현대중공업(8.46%)은 급등하고 있다.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9%) 밀린 679.4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4.1포인트(0.6%) 오른 684.21에 거래를 시작했다지만 현재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8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원, 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리노공업(-4.45%), 클래시스(-3.79%), 에코프로비엠(-3.73%), 에코프로(-3.09%), 파마리서치(-2.44%), 휴젤(-2.33%), 엔켐(-1.65%)은 하락 중이다. 반대로 신성델타테크(17.75%), 삼천당제약(8.65%), 리가켐바이오(3.39%), HLB(1.65%)는 오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9원 오른 1463.4원을 가리키고 있다.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80억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애드바이오텍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26일 오전 10시 현재 애드바이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5원(12.68%) 하락한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유상증자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애드바이오텍은 운영자금 35억원, 채무상환자금 45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1987원이다. 내년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이 진행되며 신주는 3월 4일 상장될 예정이다. 통상 채무 상환 목적의 유상증자는 악재로 해석된다. 기업의 자금조달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주가가 추가 발행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