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에도 오바마 열풍‥리더십과 성공비결을 담은 책 20여종 불티
서점가에도 오바마 바람이 뜨겁다.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새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의 리더십과 성공비결을 담은 책들이 '선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출간된 오바마 관련서는 20여종.그의 성장 과정과 학창시절,사회 이력 등을 다룬 것부터 종교적 성향과 인맥,경제정책 등을 분석한 것까지 시각도 다양하다.

이 가운데 6일 출간될 《오바마 시대의 세계를 움직이는 10대 파워》(우태희 지음,새로운제안)가 가장 눈길을 끈다. 저자는 현직 외교관인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오바마의 당선을 확신한 그는 향후 미국과 세계정세가 어떻게 변할지를 염두에 두고 오바마를 둘러산 정·경·사회집단의 역학관계,향후 인맥과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조망했다. 오바마 인맥 찾기에 안감힘을 쏟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는 오바마의 10대 파워 그룹 중 정치파워 그룹으로 전통적 진보주의와 온건 보수주의,K스트리트(로비스트)를 집중 분석하고 경제파워 그룹으로는 군산복합체와 다국적 기업,월스트리트,에너지 기업을 파헤쳤다. 사회파워 그룹으로는 진보적 싱크탱크와 인터넷 미이더,시민운동단체를 살폈다.

이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이라크·이란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이며,고유가에 대비한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워싱턴의 불건전한 로비 문화 청산과 정치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나온 《검은 케네디 오바마의 리더십 10계명》(김종현 지음,일송북)도 오바마의 정치적 행보를 짐작하게 한다. 저자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수석 전문위원.그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오바마가 로펌을 뿌리치고 적은 연봉의 변호사로 공익적인 일을 선택한 이력을 들며 '신뢰의 리더십'을 부각시킨다. 이와 함께 변혁적 리더십,다원주의적 리더십 등을 10가지로 분석한 대목도 주목된다.

오바마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경식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과 정치에세이《버락 오바마 담대한 희망》(홍수원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 리더십과 이미지 코칭 등을 강연하는 정영순씨의 《오바마처럼 꿈에 미쳐라》(가림출판사),오바마의 연설문을 소개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중앙북스),《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홍익출판사),어린이를 위한 《지치지 않는 희망으로 나를 채워라》(김경우 지음,사파리)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점가에도 오바마 열풍‥리더십과 성공비결을 담은 책 20여종 불티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