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투표 결과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와 조지프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앞으로 공식적인 절차를 더 밟아야 한다.

미국은 선거인단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직접 뽑는 간접선거제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이날 선거는 오바마와 바이든을 지지하는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통과의례였다. 이들 선거인단이 12월15일 직접 투표해 두 사람을 뽑는다. 그렇다고 결과가 달라지는 일은 없다. 선거인단의 투표함은 개봉되지 않고 워싱턴으로 이송돼 내년 1월6일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개표,과반인 270표 이상을 얻는 후보를 대통령과 부통령당선자로 선포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미 대통령과 부통령당선자는 내년 1월20일 취임한다. 워싱턴에 있는 의사당 중앙 발코니식 무대에서 취임식을 연 뒤 축하 퍼레이드를 갖고 백악관에 입성해 업무에 들어간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