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5일째 상승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15포인트(2.44%) 오른 1181.50에 장을 마쳤다. 5일간 210포인트 넘게 올랐다.

미국 증시 초강세 소식에 118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1217선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올 18번째 사이드카가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오바마 美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진 후 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1159포인트까지 폭이 줄기도 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미국 대선 마무리되면서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고, 단기급등 부담으로 일부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장이 출렁거렸다"고 진단했다.

기관이 1760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이 1238억원 사들였다. 외국인도 49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179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625억원 매수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0.19% 오른 51만5000원으로 겨우 상승세로 마감했다.

현대차(-0.72%), LG(-0.38%), 현대건설(-1.70%), 현대상선(-1.04%) 등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초강세를 보이던 우리금융은 0.36% 하락으로 급반전했다.

반면 포스코, 현대중공업, KT, 삼성화재, 외환은행, 롯데쇼핑은 4~6% 올랐고 두산중공업은 8% 가까이 솟았다. 동양종금증권(12.03%), HMC투자증권(11.54%) 등 증권주도 나란히 상승했다.

하이브리카에 대한 정부 세금인하 혜택이 기대됨에 따라 삼화전기(상한가), 삼화콘덴서(상한가), 성문전자(5.88%) 등 하이브리드카도 연일 뛰고 있다.

이날 상한가 63개를 포함해 710개 종목이 올랐고 15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1266원으로 22원 급락했고 채권금리도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