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브레이크' … 지난달 신규등록 2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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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점유율 7%를 넘어서며 질주를 거듭하던 수입차 판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달보다 23.4%,작년 10월보다 14.3% 감소한 4273대에 그쳤다고 5일 발표했다. 올 들어 최저치다.
지난 9월 5576대가 팔리며 내수 점유율을 7.82%까지 높였던 수입차 판매가 지난달 급감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리스차 판매가 감소한 데다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탔던 수입차 시장까지 불황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은 글로벌 신용경색,고환율,소비위축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요가 줄어들까봐 환율상승분을 차값에 반영하기 어려운 데다 캐피털사의 리스심사 강화로 판매비중이 높은 리스차 판매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올 들어 원·엔 환율이 66%가량 치솟으면서 일본차 업체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상반기 국내에 진출하려던 스바루는 계획을 연기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혼다 693대,BMW 553대,메르세데스벤츠 529대로 큰 변동이 없었다. 월평균 1000대씩 팔았던 혼다는 9월보다 판매량이 46.7%나 줄었고,BMW(-25.3%)와 벤츠(-21.2%)도 판매가 부진했다. 혼다 어코드 3.5가 28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BMW 528i(239대),렉서스 ES350(164대)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314대(30.8%),2000~3000cc가 1412대(33%),3000~4000cc가 1226대(28.7%),4000cc 이상이 321대(7.5%) 팔렸다. 2000cc 미만 중·소형차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6.6%포인트 높아진 반면 4000cc 이상 대형차 비중은 1.9%포인트 줄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법인구매가 2659대로 62.2%를 차지했고,개인구매는 1614대로 37.8%였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달보다 23.4%,작년 10월보다 14.3% 감소한 4273대에 그쳤다고 5일 발표했다. 올 들어 최저치다.
지난 9월 5576대가 팔리며 내수 점유율을 7.82%까지 높였던 수입차 판매가 지난달 급감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리스차 판매가 감소한 데다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탔던 수입차 시장까지 불황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은 글로벌 신용경색,고환율,소비위축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요가 줄어들까봐 환율상승분을 차값에 반영하기 어려운 데다 캐피털사의 리스심사 강화로 판매비중이 높은 리스차 판매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올 들어 원·엔 환율이 66%가량 치솟으면서 일본차 업체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상반기 국내에 진출하려던 스바루는 계획을 연기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혼다 693대,BMW 553대,메르세데스벤츠 529대로 큰 변동이 없었다. 월평균 1000대씩 팔았던 혼다는 9월보다 판매량이 46.7%나 줄었고,BMW(-25.3%)와 벤츠(-21.2%)도 판매가 부진했다. 혼다 어코드 3.5가 28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BMW 528i(239대),렉서스 ES350(164대)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314대(30.8%),2000~3000cc가 1412대(33%),3000~4000cc가 1226대(28.7%),4000cc 이상이 321대(7.5%) 팔렸다. 2000cc 미만 중·소형차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6.6%포인트 높아진 반면 4000cc 이상 대형차 비중은 1.9%포인트 줄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법인구매가 2659대로 62.2%를 차지했고,개인구매는 1614대로 37.8%였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