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기능 강화 무선통신 PMP '민트패드'선보여

"민트패드는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 최고의 터치 기능을 탑재한 네트워크 기기입니다. "

5일 서울 서초동 민트패스 본사에서 만난 레인콤의 창업자인 양덕준 민트패스 대표이사(57·사진)는 오는 10일부터 시판되는 신개념 네트워크 기기 '민트패드'를 들어보이며 자신있게 말했다. 3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민트패드는 마치 종이 위에 쓴 것처럼 얇고 둥근 선도 실제처럼 표현할 수 있는 메모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햅틱폰보다 훨씬 정교하고 빠르게 터치에 반응한다. 음악·동영상 감상은 물론 블로깅도 가능하다. 무선랜(와이파이)이 내장돼 있어 민트패스 블로그에 글이나 사진을 바로 올리고 댓글을 달 수 있는 신개념의 네트워크 기기라는 설명이다.

양 대표는 "애플의 아이팟은 메모 기능이 아주 취약한 데다 네트워크 기능도 부족해 전용 사이트 앱스토어를 부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민트패드는 메모 기능이 뛰어난 네트워크 기기로 아이팟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더 늦으면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구글폰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네트워크 기기가 확산될 것이 분명한 만큼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1999년 레인콤을 창업,2001년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과 한국무역협회 회장상을 받았고 2002년엔 코리아 디자인상을,2004년엔 특허청 특허기술상 정약용상을 수상하는 등 대표적인 IT벤처 1세대 주자로 알려져 있다.

민트패스는 내년엔 와이브로나 3세대이동통신(3G)기술을 접목시킨 제품 2종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아이폰이나 구글폰처럼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양 대표는 "이를 위해 이동통신사들과 제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전화까지 되는 민트패드 2세대는 해외 수출 전망도 밝다"고 밝혔다. 가격은 19만8000원(4GB).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