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08] "불황 해법 찾자"…대통령도 CEO도 메모하며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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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 두시간 전부터 북적…행사 이모저모
글로벌 인재포럼 2008 개회식에는 기업 CEO를 비롯 인사 담당 임원,학계,정.관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개회식과 기조연설 세션에서 잭 웰치 GE 전 회장 등 '대가'들이 전하는 불황기 인재양성 해법에 귀를 기울였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주제별 10개 세션에는 3000여명이 참석,학습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 중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오전 7시20분께 도착,첫 테이프를 끊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한 구 부회장은 "일본 대학들이 동남아시아 등 타국에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종합연구소 회장의 연설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기업 입장에선 전문성을 갖춘 사람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은 예정한 일본 출장을 오후로 미루고 참석했다. 이 사장은 "CEO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인재 육성"이라며 "평소 관심을 가졌던 잭 웰치 전 회장의 인재 및 조직관리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일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은 "작년 행사에 참석한 지인들로부터 얘기를 듣고 일부러 시간을 냈다"며 "20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회계법인 조직을 어떤 방식으로 효율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파란 제복을 입은 공군 장성과 군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표수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은 "공군의 조직 효율화와 군 장병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인재포럼에 참여했다"며 "기업 등 민간 조직,그리고 세계 각국에선 인재 개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동국대 행정학과 4학년 홍정씨는 "작년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연설이 기억에 남아 올해 다시 찾았다"며 "국내외 저명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큰 행사여서 주변에도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왔다는 강원대 무역학과 강은씨(3학년)는 "교수님 추천으로 강원도에서 찾아왔다"며 "글로벌 CEO들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외국인 참석자도 눈에 띄었다.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이동통신회사에서 왔다는 하미드 압둘라 알카지씨는 "인재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사내 임직원들과 함께 이틀 전 방한했다"며 "많은 세션 중 인재 양성에 관한 부분을 골라 들은 후 회사로 돌아가 실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산학협력단지개발 공기업인 DIAC의 아유브 카짐 대표는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데 인재 육성이 핵심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두바이에서도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지의 글로벌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의 가로 38m,세로 4m짜리 대형 스크린이 화제였다. 국내 컨벤션 행사에선 처음 등장한 것으로 참석자들 사이에서 "마치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어둠 속에서 보니 우주에 떠있는 기분이었다" 등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전 기조연설이 끝난 후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미리 준비한 400여명 분의 점심 식사가 30분 만에 동이 났다. 오후에 시작된 개별 세션 역시 참여 열기로 뜨거웠다. 강연장별로 270여명씩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마련했는데,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들을 위해 수십개의 추가 좌석이 긴급 공수되기도 했다. 국내의 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는 미리 준비해온 노트를 가져와 모든 연설 내용을 받아 적는 열성을 보였다.
/특별취재팀 soci@hankyung.com
글로벌 인재포럼 2008 개회식에는 기업 CEO를 비롯 인사 담당 임원,학계,정.관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개회식과 기조연설 세션에서 잭 웰치 GE 전 회장 등 '대가'들이 전하는 불황기 인재양성 해법에 귀를 기울였다. 개회식 이후 진행된 주제별 10개 세션에는 3000여명이 참석,학습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 중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오전 7시20분께 도착,첫 테이프를 끊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한 구 부회장은 "일본 대학들이 동남아시아 등 타국에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종합연구소 회장의 연설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기업 입장에선 전문성을 갖춘 사람보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은 예정한 일본 출장을 오후로 미루고 참석했다. 이 사장은 "CEO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인재 육성"이라며 "평소 관심을 가졌던 잭 웰치 전 회장의 인재 및 조직관리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일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은 "작년 행사에 참석한 지인들로부터 얘기를 듣고 일부러 시간을 냈다"며 "20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회계법인 조직을 어떤 방식으로 효율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파란 제복을 입은 공군 장성과 군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정표수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소장)은 "공군의 조직 효율화와 군 장병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인재포럼에 참여했다"며 "기업 등 민간 조직,그리고 세계 각국에선 인재 개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동국대 행정학과 4학년 홍정씨는 "작년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연설이 기억에 남아 올해 다시 찾았다"며 "국내외 저명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큰 행사여서 주변에도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왔다는 강원대 무역학과 강은씨(3학년)는 "교수님 추천으로 강원도에서 찾아왔다"며 "글로벌 CEO들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외국인 참석자도 눈에 띄었다.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이동통신회사에서 왔다는 하미드 압둘라 알카지씨는 "인재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사내 임직원들과 함께 이틀 전 방한했다"며 "많은 세션 중 인재 양성에 관한 부분을 골라 들은 후 회사로 돌아가 실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산학협력단지개발 공기업인 DIAC의 아유브 카짐 대표는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데 인재 육성이 핵심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두바이에서도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지의 글로벌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의 가로 38m,세로 4m짜리 대형 스크린이 화제였다. 국내 컨벤션 행사에선 처음 등장한 것으로 참석자들 사이에서 "마치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어둠 속에서 보니 우주에 떠있는 기분이었다" 등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전 기조연설이 끝난 후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미리 준비한 400여명 분의 점심 식사가 30분 만에 동이 났다. 오후에 시작된 개별 세션 역시 참여 열기로 뜨거웠다. 강연장별로 270여명씩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마련했는데,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들을 위해 수십개의 추가 좌석이 긴급 공수되기도 했다. 국내의 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는 미리 준비해온 노트를 가져와 모든 연설 내용을 받아 적는 열성을 보였다.
/특별취재팀 so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