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었다. 신용경색으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예탁결제원은 10월 중 회사채 발행액이 1조75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조7847억원이었던 지난 9월에 비해 37.1% 감소한 것이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3000억원),SK에너지(2600억원)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0개사가 모두 1조3533억원을 발행,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회사채 총상환액은 1조7826억원으로 발행액보다 304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은 순상환 상태가 2개월 연속 이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기업 외에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들의 회사채 발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