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과의 전쟁] GS그룹‥공정혁신에 1000억 투자, 에너지 효율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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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악화되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카드로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원가 절감 노력이 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2002년 정유사로는 처음으로 에너지 기술팀이라는 에너지전담조직을 구성,에너지 혁신 프로그램 개발 등 에너지 효율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2013년까지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정 혁신에 1000억원대의 신규 투자를 추가 집행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에너지관리공단과 CDM(청정개발체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지난 3월부터 여수공장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등 관련 사업 발굴에 나섰다.
공장에 파견된 공단의 에너지 진단 전문요원 6명은 2010년까지 529만㎡ 규모에 달하는 여수공장의 에너지 절감을 이끌어내고 이 과정에서 도입되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CDM사업과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GS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종합 건설관리시스템(TPMS)을 구축,전국 건설현장의 공사 현황과 실적을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며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유통업체 특성상 가장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물류 부문과 상품 구매원가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배송거리 최적화와 회송차량 활용을 통한 물류비 절감활동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초 업계 최초로 교통,날씨에 따라 배송노선을 달리하는 배송관리시스템(TMS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200여개 GS25와 100여개 GS수퍼마켓 및 GS마트의 최단거리 배송루트를 선정하기 때문에 배송시간 및 유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상품 구매원가를 낮추기 위해 서울 가락시장에서 구입하던 야채,과일,수산물을 산지 농민들과의 직거래를 통해 구매해 단가를 낮추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