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국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내부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뉴한화 플러스(+)'를 슬로건으로 전사적 경영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한화 플러스'는 최악의 경영 환경에서도 마지막까지 생존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사업구조 혁신,원가구조 혁신,조직구조 혁신,기업문화 혁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생명은 수익구조 최적화를 위한 상시적인 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으로 직접 판매비를 절감하고 인력 효율성을 높여 비용 구조를 혁신하는 것을 실천 과제로 정했다. 대한생명은 이러한 혁신을 통해 4년간 약 2000억원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저비용·고효율 조직 운영으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수익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자재 급등과 경기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조·건설 부문 계열사들은 생존 차원에서 강력한 원가·비용구조 혁신 및 에너지 절감운동에 돌입했다.

㈜한화는 사업부문별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비전 아래 2011년까지 357억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사업부별 원가 절감,에너지 효율화 및 대체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업무처리 방식 개선을 통한 상시 혁신문화 구축 등을 혁신 과제로 채택했다.

한화석유화학은 2011년까지 1011억원의 원가를 절감키로 하고 최고경영자와 부문장 중심의 '경영혁신위원회'와 혁신부문별 '소위원회'를 결성,혁신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는 그룹 차원의 에너지 절감으로 원가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을 구사,성과를 내고 있다.

전 계열사가 참여한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한화그룹은 2008년 상반기 기준 에너지 생태 효율성(eco efficiency)을 2003년 대비 2배로 높였으며,1000억원대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에너지 절감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전사적으로 각사 CEO가 주관하는 '에너지 합리화 TFT'를 구성,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이 아닌 에너지 고도화를 지향하는 에너지 경영시스템을 갖춰 오고 있다.

한화는 계열사들이 에너지 절감 동기를 갖도록 에너지 부문을 평가,우수 사업장에는 연말에 포상할 예정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