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과 수애가 제28회 영평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28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소지섭은 '영화는 영화다'에서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 이강패 역을 연기해 남우연기상을 받게 됐다. 그러나 소지섭은 이날 중국 현지 영화촬영 관계로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이날 소지섭의 남우연기상은 매니저가 대리 수상했다. 소지섭의 매니저는 "우선 죄송합니다. 해외촬영 때문에 소지섭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시상식에 오기 전에 전화통화를 했다. 소지섭은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며 기쁨을 나눴다.

여우연기상을 받은 수애는 '님은 먼곳에'에서 시골 아낙 순이로 전쟁터에서는 가수 써니로 활약했다.

수애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전도연 선배님이 여주연기상을 수상하는 것을 보며 정말 멀고도 먼 길이라고 생각해는데 수상하게돼 너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질 못했다.

이어 "순이라는 캐릭터는 벅찬 역이었는 이준익 감독이 잘 만들어주신거 같다.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된거 같다"며 "앞으로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소지섭이 출연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는 강지환이 신인남우상, 정훈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 제28회 영평상 수상작 및 수상자 >

▲ 최우수 작품상='밤과 낮'
▲ 감독상=김기덕('비몽')
▲ 남우연기상=소지섭('영화는 영화다')
▲ 여우연기상=수애('님은 먼곳에')
▲ 신인감독상=장훈('영화는 영화다')
▲ 신인남우상=강지환('영화는 영화다')
▲ 신인여우상=서우('미쓰 홍당무')
▲ 각본상=홍상수('밤과 낮')
▲ 촬영상=변희성('신기전')
▲ 기술(미술)상=조상경('모던보이')
▲ 음악상=김태성('크로싱')
▲ 특별공로상=원로배우 최은희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