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상’ 3관왕 석권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
장훈 감독의 저예산 영화 '영화는 영화다'가 영평상 3관왕을 차지했다.

5일 저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주최로 열린 제28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장훈 감독이 감독상, 소지섭이 남우연기상, 강지환이 신인남우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총 12개 분야의 시상이 이뤄진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영화는 영화다'는 유일하게 3관왕을 차지했다.

장훈 감독은 "요즘 같이 한국 영화계가 많이 힘들때 운좋게 데뷔했다"며 "영화제작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돼준 김기덕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강지환은 "아무리 영화가 저예산이라고 해도 좋은 감독과 좋은 작품이 만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 영평상 시상식에 자주 얼굴을 비출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영화는 영화다'의 제작에 참여한 김기덕 감독 또한 "이 영화를 바탕으로 저예산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남우연기상을 받은 소지섭은 중국 현지 영화촬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제28회 영평상 수상작 및 수상자 >

▲ 최우수 작품상='밤과 낮'
▲ 감독상=김기덕('비몽')
▲ 남우연기상=소지섭('영화는 영화다')
▲ 여우연기상=수애('님은 먼곳에')
▲ 신인감독상=장훈('영화는 영화다')
▲ 신인남우상=강지환('영화는 영화다')
▲ 신인여우상=서우('미쓰 홍당무')
▲ 각본상=홍상수('밤과 낮')
▲ 촬영상=변희성('신기전')
▲ 기술(미술)상=조상경('모던보이')
▲ 음악상=김태성('크로싱')
▲ 특별공로상=원로배우 최은희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사진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