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 8000t급 거주용 바지선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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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구조물 제조업체인 오리엔탈정공(대표 서종석)은 최근 해상거주시설인 어코모데이션 워크 바지선(Accommodation work barge) 'DY 301'(사진)의 건조를 완료,7일 경남 진해사업소에서 명명식을 갖는다.
이 바지선은 오리엔탈정공이 지난 3월 싱가포르 대양오프쇼어사로부터 수주한 길이 100m·폭 30m·높이 23m·무게 8000t급의 해상작업지원구조물로,주로 석유 시추선 주변에 정박한 채 시추 작업자들에게 장기 거주공간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숙소와 식당,영화관,헬스장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시추선 기술인력과 승무원 등 300명의 인원을 짧게는 수개월,길게는 수년 동안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계과정을 포함해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건조기간을 30% 이상 단축,8개월 만에 어코모데이션 워크 바지선을 건조함으로써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 바지선은 이달 말 싱가포르 선주에게 인도된 뒤 동남아시아 인근 석유시추작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종석 대표는 "향후 구조가 좀더 복잡한 데크박스(Deck box:석유시추선 상부구조물)나 데크 크레인(Deck crane:선박용 화물운반 장비) 등으로 건조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