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국 - 오바마 시대] 美 '强달러'로 선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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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제브레인 달러강세 선호 ‥ "대규모 국채 소화 위해선 불가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미국의 환율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 오바마 당선인의 공약에 비춰볼 때 미국이 강한 달러 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1월 출범할 오바마 행정부로선 향후 경제위기 해결에 막대한 재정자금이 필요하고,이를 원활하게 조달하려면 강달러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대규모 국채 발행을 해야 하는데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려면 강한 달러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난 4개월간 지속됐던 달러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템퍼스컨설팅의 자본시장담당 그레그 살바지오 수석 부사장은 "오바마 후보의 승리로 미국이 강달러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부실 금융사를 위한 구제금융,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공공근로 프로그램에 드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채 발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의 경제 브레인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모두 강달러 지지자들이라는 점도 강한 달러 정책이 예상되는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도 공화당 정부보다 민주당 정부에서 달러화는 더 강세를 보여왔다. 민주당 출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8년 동안 달러화 가치는 20.3%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공화당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 기간인 2001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35% 급락했다가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사들이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최근 4개월 동안 약 20% 뛴 상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미국의 환율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 오바마 당선인의 공약에 비춰볼 때 미국이 강한 달러 정책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1월 출범할 오바마 행정부로선 향후 경제위기 해결에 막대한 재정자금이 필요하고,이를 원활하게 조달하려면 강달러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대규모 국채 발행을 해야 하는데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려면 강한 달러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난 4개월간 지속됐던 달러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템퍼스컨설팅의 자본시장담당 그레그 살바지오 수석 부사장은 "오바마 후보의 승리로 미국이 강달러 정책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부실 금융사를 위한 구제금융,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공공근로 프로그램에 드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채 발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의 경제 브레인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모두 강달러 지지자들이라는 점도 강한 달러 정책이 예상되는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도 공화당 정부보다 민주당 정부에서 달러화는 더 강세를 보여왔다. 민주당 출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8년 동안 달러화 가치는 20.3%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공화당인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 기간인 2001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35% 급락했다가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사들이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최근 4개월 동안 약 20% 뛴 상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