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장기社債펀드 판매 부진...출시 일주일 5개 상품 합쳐 39억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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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비과세 혜택을 새로 부여한 장기 회사채펀드가 출시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판매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일 펀드로는 통상 100억원 이상의 단위로 거래되는 회사채를 매입할 자금이 모자라 펀드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시중에 출시된 5개 장기 회사채펀드의 판매액은 전날 기준으로 총 39억원에 그쳤다.
가장 많이 팔린 '푸르덴셜장기회사채'가 18억원에 그쳤고 'SH장기회사채'는 4일 동안 판매액이 1억여원에 불과하다.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지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산은장기회사채'는 겨우 4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장기 회사채펀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비과세 혜택이 개인당 최고 3000만원으로 제한돼 채권형펀드의 주요 고객인 법인은 사실상 제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사 판매직원은 "여유자금을 가진 개인들은 저축은행 등 은행권의 고금리 상품이 많은 상황에서 3년간 환매가 금지된 데다 투자 상한이 3000만원으로 정해진 장기 회사채펀드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장기 회사채펀드를 만들고도 판매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실제 장기 회사채펀드로는 지난달 말까지 10개가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았지만,현재 5개만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는 통상 100억원 이상의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10억원도 안되는 돈으로는 회사채를 사기가 힘들다"며 "현재로선 같은 회사가 운용하는 다른 채권형펀드가 인수하고 남은 회사채를 편입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시중에 출시된 5개 장기 회사채펀드의 판매액은 전날 기준으로 총 39억원에 그쳤다.
가장 많이 팔린 '푸르덴셜장기회사채'가 18억원에 그쳤고 'SH장기회사채'는 4일 동안 판매액이 1억여원에 불과하다.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지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산은장기회사채'는 겨우 4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장기 회사채펀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비과세 혜택이 개인당 최고 3000만원으로 제한돼 채권형펀드의 주요 고객인 법인은 사실상 제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사 판매직원은 "여유자금을 가진 개인들은 저축은행 등 은행권의 고금리 상품이 많은 상황에서 3년간 환매가 금지된 데다 투자 상한이 3000만원으로 정해진 장기 회사채펀드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장기 회사채펀드를 만들고도 판매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실제 장기 회사채펀드로는 지난달 말까지 10개가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았지만,현재 5개만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는 통상 100억원 이상의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10억원도 안되는 돈으로는 회사채를 사기가 힘들다"며 "현재로선 같은 회사가 운용하는 다른 채권형펀드가 인수하고 남은 회사채를 편입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