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첫 개장하는 곤지암리조트가 '슬로프 정원제'를 시행,일반인의 리프트 이용 인원을 하루 700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국내 스키리조트가 리프트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것은 처음이다.

곤지암리조트는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를 통해 리프트 이용 인원을 관리할 계획이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7000명까지만 예약을 받아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17일부터 판매하는 시즌권(콘도회원 포함 2500장) 소지자를 포함하면 슬로프 이용객은 하루 최고 9500명을 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리프트 대기 시간이 최대 10분을 넘지 않을 것으로 리조트 측은 예상하고 있다. 곤지암리조트의 리프트는 시간당 1만50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 강원권 스키리조트의 성수기 주말 리프트 이용객은 1만5000∼2만명 선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는 게 보통이다.

수도권 스키장으로는 지산리조트 이후 12년 만에 개장하는 곤지암리조트는 초·중급 스키어 및 스노보더를 위해 꾸민 전면 광폭 슬로프가 돋보인다.

특히 스키장 정상까지 연결되는 3개의 리프트와 정상에서부터 즐길 수 있는 1.8㎞의 초·중급자용 코스가 기대된다. 전체 11개 면 중 4개 면이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공인 슬로프 인증을 받아 국제대회도 치를 수 있다. 내년 1월 FIS컵 국제 스노보드 대회가 예정돼 있다.

리조트 단지를 관통하는 생태하천을 따라 꾸며진 생태하천과 9만병을 저장할 수 있는 와인셀러,16만㎡ 규모의 수목원,고급 데스티네이션 스파와 대중을 위한 워터존도 눈에 띈다.

스키 시즌권은 어른 48만원,어린이 33만으로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에 구매할 수 있다. 시즌권이 있으며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고급 캐리어를 선물하고 동반 2인 스키보관소 30% 할인 혜택도 준다. (02)3777-21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