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몬 JP모건 회장 "美 침체 최소 1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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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가 최소 12개월은 지속될 것이며 내년 미국 경제는 7∼9%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점검 및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금융위기가 향후 어느 정도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세계경제 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이몬 회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이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보증과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3∼4개월 후엔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상화의 기준은 과거와 달라질 것이며 조달 금리는 과거보다 상당히 높게 형성돼 차입이 현저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이몬 회장은 현재 금융위기가 1982년의 금융위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의 미래에 대해선 기업과 시장을 연결해 주는 IB업무(M&A자문,자본시장 업무,기업리스크 헤지 등)는 계속 성장하겠지만 CDO(부채담보부증권) 등 복잡한 파생상품,부외거래,차입자본을 이용한 자기자본 거래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몬 회장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다이몬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꾸준한 개혁을 진행해왔으며 세계에서도 경쟁력있는 제조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해왔다"며 "금융위기 극복 속도,지속적인 개혁 추진,우수한 인력과 기술 등을 감안했을 때 한국 경제는 건강한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몬 회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같은 시카고 출신으로 오바마 당선인의 상원의원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최근에도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점검 및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금융위기가 향후 어느 정도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세계경제 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이몬 회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이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보증과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3∼4개월 후엔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상화의 기준은 과거와 달라질 것이며 조달 금리는 과거보다 상당히 높게 형성돼 차입이 현저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이몬 회장은 현재 금융위기가 1982년의 금융위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의 미래에 대해선 기업과 시장을 연결해 주는 IB업무(M&A자문,자본시장 업무,기업리스크 헤지 등)는 계속 성장하겠지만 CDO(부채담보부증권) 등 복잡한 파생상품,부외거래,차입자본을 이용한 자기자본 거래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몬 회장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다이몬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꾸준한 개혁을 진행해왔으며 세계에서도 경쟁력있는 제조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해왔다"며 "금융위기 극복 속도,지속적인 개혁 추진,우수한 인력과 기술 등을 감안했을 때 한국 경제는 건강한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몬 회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같은 시카고 출신으로 오바마 당선인의 상원의원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최근에도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