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2' 김정은, "대사 외우기 너무 힘들어요"
"의학용어는 정말 힘들어요."

'베토벤 바이러스' 후속극으로 오는 19일부터 전파를 타는 MBC TV 수목극 '종합병원2'의 김정은은 "생소한 의학 용어와 법률 용어때문에 대사 외우는 일이 너무 어려웠다"며 마음의 부담을 털어놨다.

김정은이 '종합병원2'에서 맡은 '정하윤'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의료소송 전문변호사가 되기 위해 레지던트로 근무하는 배역이다. 김정은은 이런 이유로 법률용어는 물론 일상생활 쉽게 접할 수 없는 생소한 의학용어까지 외워야하는 상황.

김정은은 "대사가 입에 붙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겨우 외워도 뒤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며 "어려운 법률·의학용어들 때문에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촬영하고 있다.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까닭에 김정은은 레지던트를 따라다니며 3일간의 의사 체험을 하기도 했다. 비록 3일이었지만 의사역할을 맡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김정은은 "의사들이 응급실에서 다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너무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의사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종합병원2'는 14년 전 인기를 모았던 의학드라마 원조 '종합병원'을 새롭게 각색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재룡과 조경환, 심양홍, 김소이 등 원조 '종합병원' 출연배우가 그대로 '종합병원2'출연한다고 알려지면서 '종합병원 시즌 2'라는 명칭을 얻기도 했다.

또 올해 초 종영된 MBC '뉴하트'를 비롯해 지난해 SBS '외과의사 봉달이', MBC '하얀거탑' 등 의학드라마가 잇따라 안방극장에서 성공한 만큼 '종합병원2'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원조의 귀환' 이라는 부제가 붙은 '종합병원2'는 오는 1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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