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3Q 양호하나 전망 부정적 ‘보유↓’ -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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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6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3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지만 향후 실적이 보수적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5600원에서 8500원으로 절반 가까이 내렸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5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8% 증가,매출액은 1조4560억원으로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인 열연강판 가격의 상승으로 2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오히려 2분기를 능가하는 영업이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 이익과 8월부터 적용된 강관 가격의 인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것은 국제 철강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가격 기준으로 냉연강판 가격은 고점대비 37.6% 하락한 상태”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난 2005년 냉연단압업체들의 영업적자 발생 악몽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런 일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에는 국제 철강가격 하락으로 현대하이스코 같은 냉연단압업체들의 롤마진이 악화됐고, 높은 값에 매입했던 유통재고 부담과 시장 유통 재고 부담이 겹쳐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원재료 및 제품 재고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고, 포스코의 차등 가격 인상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제품 가격 하락 및 출하 부진에 따른 감익이 예상되긴 하지만 영업적자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제품 가격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감산과 시중 재고 소진을 위한 비자발적인 출하 부진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대비 10% 정도의 제품 판매량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가격 인하가 진행될 것을 가정해 현대하이스코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5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8% 증가,매출액은 1조4560억원으로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인 열연강판 가격의 상승으로 2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지만, 오히려 2분기를 능가하는 영업이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포스코의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 이익과 8월부터 적용된 강관 가격의 인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인 것은 국제 철강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수가격 기준으로 냉연강판 가격은 고점대비 37.6% 하락한 상태”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난 2005년 냉연단압업체들의 영업적자 발생 악몽을 떠올리게 하지만, 그런 일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에는 국제 철강가격 하락으로 현대하이스코 같은 냉연단압업체들의 롤마진이 악화됐고, 높은 값에 매입했던 유통재고 부담과 시장 유통 재고 부담이 겹쳐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원재료 및 제품 재고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고, 포스코의 차등 가격 인상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제품 가격 하락 및 출하 부진에 따른 감익이 예상되긴 하지만 영업적자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제품 가격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감산과 시중 재고 소진을 위한 비자발적인 출하 부진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대비 10% 정도의 제품 판매량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가격 인하가 진행될 것을 가정해 현대하이스코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