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디스플레이 투자 축소 및 시장 지표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25%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에프에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7%, 21% 증가한 961억원, 121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은 경기 둔화에 대비한 설비투자 축소 및 원가 절감 노력으로 기존 예상치를 1.5%p 상회했다"며 "4분기 실적은 기수주 잔고의 매출 실현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에스에프에이가 09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CD 신규 투자는 감소할 전망이나 생산 효율화 투자 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통 부문의 효율성 제고 투자, 제약 부문의 국제 기준에 맞추기 위한 생산 시설 투자 등으로 물류, FA 수주가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기 때문.

또한 긍정적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중국 등지의 신규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고 태양전지, 항공, 자동차, 철강 등 기존에 생산능력 부족으로 주력하지 못했던 영역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신규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자산가치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며 "08년 말 기준 순현금과 토지자산의 장부가치만 해도 현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