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대선 랠리가 일단락 됐다며 반등 탄력 둔화에 대비한 종목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명지 연구원은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리플레이션 정책 공조로 세계 증시가 바닥권에서 안도랠리를 보였으나 단기적으로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1200선은 부담이라는 것.

이어 오바마 당선으로 신재생에너지, 제네릭 제약, IT업체는 수혜를 받을 전망이나 對中 수출이 많은 국내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오바마가 공정무역, 미국내 제조업 보호, 노동자 보호 및 고용 창출을 강조하고 있어 미국의 중국에 대한 통상 압박이 현실화되면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IT는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하라고 권했다.

정 연구원은 "클린턴 집권 첫 해 IT섹터가 S&P500 지수 대비 13.5%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오바마의 IT 지원 정책을 감안할 때 산업 내 구조조정이 활발한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