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세계적 지휘자 툴가 카쉬프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감동을 선사한다.

서태지컴퍼니는 다음달 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서 '서태지심포니'의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9월 27일 상암에서 열린 '서태지심포니'는 공연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실험적 공연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 장에는 3만 여 관객이 참석해 서태지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또 지난달 24일 TV를 통해 방영된 협연 실황은 시청자와 평론가들의 호평으로 이어지며 앙코르 공연 요청이 쇄도했다. 방송 영상은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퍼지며 인기를 모았다.

톨가 카쉬프는 "한국의 성숙된 공연 문화와 서태지 팬들의 성원에 놀랐다"며 또 한 번 한국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클래식 연주는 국내 오케스트라가 맡게 된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심포니 앙코르를 통해 'made in korea'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오케스트라와 록밴드의 협연으로 공연문화의 기반을 만드는 것은 물론 클래식 협연공연의 현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