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집으로 컴백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자신이 자살했다는 중국의 한 기사에 몹시 화가 났고 가슴이 아팠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비는 지난 4일 방송된 '상상플러스-시즌2'에 출연, "악플을 보면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고백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하지만 비는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상처를 잘 받지 않는 편이지만, 자신에게도 버티기 힘들었던 악의성 기사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비는 "어느 날 갑자기 지인들에게 아무 일 없냐는 등 걱정 어린 전화가 잇따라 와 '뭔가 일이 생겼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중국에서 자신이 자살했다는 터무니없는 글이 기사화됐다"고 말했다.

비는 이 중국 한 미디어의 악의성 기사로 인해 "자신이 받은 충격도 컸지만 아버지가 그 기사를 보고 정말 크게 놀랐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고 밝혔다.

비는 기사를 접하고 "'내가 진짜 오래 사는 것을 보여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사뭇 무거워졌던 녹화장을 순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비는 이날 방송에서 "검은 생머리에 잘 먹는 여자가 이상형"이라며 "이지애 아나운서가 가장 근접하다"고 말했다. 깜짝 발언에 MC들이 이지애 아나운서가 비 보다 한 살 연상이라고 설명하자 비는 "연상이여도 상관없고, 위 아래 10살 차이도 괜찮다"고 답해 화제를 모았다.

이지애 아나운서도 비의 이런 발언에 "학창시절 비의 팬이였다"고 화답해 MC 이지훈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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