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오는 8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린다.

유재하 추모 20주기를 맞는 이번 대회의 1차 예선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2일까지 치러졌다. 개최 사상 가장 많은 260팀이 참여한 1차 예선은, 한층 다양해진 장르들로 수준 높은 대회를 이끌었다.

1차 예선 결과 선발된 총 36팀은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 달간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를 통해 네티즌 평가를 받았으며,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 2차 라이브 심사를 진행했다.

2차 심사는 역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출신 가수 심현보, 김연우, 정지찬, 이규호, 더 필름(황경석) 등이 참여, 본 대회 출전 10팀을 최종 선발했다.

오는 8일 오후 故 유재하의 모교에서 치러질 경연대회 본선은 가수 김민기, 작곡가 김형석, 정원영 교수, 유희열, 이적 등이 심사단으로 참여한다. 또 이날 본선 무대에 이한철, 정재형 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故 유재하는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디스트로 데뷔, 1986년 김현식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활동했다. 이후 1987년 '사랑하기 때문에'로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나, 자신의 첫 앨범을 마지막 앨범으로 남겨둔 채 그 해 11월 1일, 교통사고로 스물다섯에 생을 마감했다.

이후 그의 음악을 기억하고 실력있는 신인 대중음악가를 발굴할 목적으로 1989년부터 고인의 이름은 딴 음악 경연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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