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이제동(18, 르까프 오즈)이 6일 밤(한국시간) 독일 쾰른 메쎄에서 열린 'WCG 2008'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러시아의 이고르 우트킨(Igor Utkin)와 네덜란드의 조스 드 크룬(Jos de Kroon)을 잇따라 제압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제동은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온게임넷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찍 끝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대로 된 것 같다"며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의식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라며 "여러 나라 사람들 앞에서 경기 하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국제 대회 임하는 설레임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제동의 두 차례의 경기에 이어 7일 저녁 9시부터는 박찬수와 송병구의 무대 경기가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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