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7일 한화석화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제품 가격 급락으로 전 분기 대비 18.8%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영진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원재료 투입에서 판매까지 시간차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제품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한화석화의 수익성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향후 중동 지역의 신·증설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여 석유화학 경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올해를 고점으로 한화석화의 영업이익이 빠르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한화그룹의 재무리스크 부담도 한화석화 주가에는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한화그룹 관계사들의 대규모 출자가 예상되고, 한화석화도 상당한 자금을 지원해야 할 입장"이라며 "이에 따른 위험이 해소되기 전까지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