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블루칩] 에쓰오일‥올 예상 배당수익률 9.2%…실적도 기대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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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매분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고배당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 이어 지난 3분기에도 주당 1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750~1000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지급될 총 배당금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지금처럼 대규모 증설 투자가 힘든 상황에서 예상을 웃도는 배당금 지급은 주주가치를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여유자금을 사내에 유보하거나 핵심역량이 아닌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뛰어난 지배구조와 풍부한 현금흐름 창출능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고배당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2500원가량의 분기 배당을 지급해 올 연간 배당금이 주당 6000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9.2%로 배당주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다. 이 같은 배당 매력은 주가 하락국면에서 하단을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3분기 급격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영업이익 4869억원은 시장 전망치보다도 23%나 높은 수준이었다. 4분기에도 우려했던 것보다 견조한 정제마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둔화폭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화부채가 많아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환율 상승으로 3407억원의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반감시켰다"며 "4분기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순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과 한화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해 각각 8만원과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지금처럼 대규모 증설 투자가 힘든 상황에서 예상을 웃도는 배당금 지급은 주주가치를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여유자금을 사내에 유보하거나 핵심역량이 아닌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뛰어난 지배구조와 풍부한 현금흐름 창출능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고배당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2500원가량의 분기 배당을 지급해 올 연간 배당금이 주당 6000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9.2%로 배당주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다. 이 같은 배당 매력은 주가 하락국면에서 하단을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3분기 급격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영업이익 4869억원은 시장 전망치보다도 23%나 높은 수준이었다. 4분기에도 우려했던 것보다 견조한 정제마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둔화폭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화부채가 많아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환율 상승으로 3407억원의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반감시켰다"며 "4분기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순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과 한화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해 각각 8만원과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