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베르디 무하메도프(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7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날 래쉬드 메레도프 부총리 겸 외무부장관 등 정부 각료와 경제 사절단 60여명과 함께 울산공장을 찾아 자동차 생산라인을 시찰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앞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큰 발전을 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과정에서 현대·기아차도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은“현대차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양국간의 경제· 문화 분야의 관계 증진과 국민 교류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날 울산공장 시찰 후 울산 롯데호텔로 자리를 옮겨 정몽구 회장 등과 한–투 자동차 산업 및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부와 교통관련 협력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대차 에어로 시티 시내버스 샘플 10대를 공급한 상태다.

현대차는 샘플 차량 시험 운행 후 올 12월 중 잔여분 490대의 본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