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트리트'가 움직인다...새정부 인맥만들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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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직후부터 월스트리트(금융) 개혁과 메인스트리트(실물)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K스트리트'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K스트리트란 백악관에서 세 블록 떨어져 있는 거리 이름으로,워싱턴의 로비세계를 뜻한다. 대부분 로비 전문업체들이 K스트리트에 밀집해 있는 데서 나온 말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 오바마 당선인이 경제 참모진과 함께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에 나서면서 K스트리트가 '대목'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로비스트들은 먼저 오바마의 최측근 세력들과 '끈'을 만드는 데 주력하며, 내각과 의회 등의 신임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오바마 측이 마련 중인 2차 경기부양책에서도 '파이'를 챙기기 위해 벌써부터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건강·의료와 세금,에너지 등 주요 정책도 수정이 불가피해 K스트리트에는 일감이 줄줄이 널려 있는 형국이다.
메인스트리트도 K스트리트를 앞세워 활발한 로비전에 착수했다. 침몰 위기에 놓인 미국 자동차업계는 오바마에게 구원의 손길을 벌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미국 재계로선 오바마가 노조 조직을 쉽게 하거나 직원들의 의료수당을 올리는 등의 불리한 법률을 제정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로비스트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현재 워싱턴에 등록된 로비스트는 3만5000명에 달하며,로비산업 규모는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회 로비스트 관계자는 "차기 대통령이 당선되고 많은 정책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요즘이야말로 로비스트들에게는 최대 성수기"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K스트리트란 백악관에서 세 블록 떨어져 있는 거리 이름으로,워싱턴의 로비세계를 뜻한다. 대부분 로비 전문업체들이 K스트리트에 밀집해 있는 데서 나온 말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 오바마 당선인이 경제 참모진과 함께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에 나서면서 K스트리트가 '대목'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로비스트들은 먼저 오바마의 최측근 세력들과 '끈'을 만드는 데 주력하며, 내각과 의회 등의 신임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오바마 측이 마련 중인 2차 경기부양책에서도 '파이'를 챙기기 위해 벌써부터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건강·의료와 세금,에너지 등 주요 정책도 수정이 불가피해 K스트리트에는 일감이 줄줄이 널려 있는 형국이다.
메인스트리트도 K스트리트를 앞세워 활발한 로비전에 착수했다. 침몰 위기에 놓인 미국 자동차업계는 오바마에게 구원의 손길을 벌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미국 재계로선 오바마가 노조 조직을 쉽게 하거나 직원들의 의료수당을 올리는 등의 불리한 법률을 제정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로비스트들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현재 워싱턴에 등록된 로비스트는 3만5000명에 달하며,로비산업 규모는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의회 로비스트 관계자는 "차기 대통령이 당선되고 많은 정책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요즘이야말로 로비스트들에게는 최대 성수기"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