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ㆍ3대책 힘입어 7개월만에 … 이번주 0.01% 반등

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11·3 규제완화 대책'에 힘입어 7개월 만에 가격 하락세를 멈췄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01%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4월 둘째주(―0.08%) 이후 내림세를 지속해 지난달 넷째주 0.71%,지난주에는 0.85%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내다 소폭 반등했다. 이는 재건축 용적률 최대 40~70%포인트 상향,임대주택 의무비율 폐지,소형 주택 의무비율 완화 등 재건축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한 '11·3 대책' 발표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36평형)의 호가는 10억5500만원에서 10억7500만원,112㎡(34평형)는 9억500만원에서 9억2500만원으로 각각 2000만원 올랐다고 현지 중개업소는 밝혔다. 그러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호가는 오르는 반면 수요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관망하면서 추격 매수가 따라붙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