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LG전자 등 '쇼트커버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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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900선에서 1100선으로 뛰어 오르는 동안 외국인의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헤지펀드 청산 등으로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빌린 주식을 공매도한 뒤 갚아야 하는 종목에 대해선 여전히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15포인트나 오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이 기간 외국인은 LG전자를 1226억원어치 사들인 것을 비롯해 GS건설(633억원) LG디스플레이(616억원) 동양제철화학(555억원) 삼성물산(392억원) 등은 오히려 대거 순매수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헤지펀드 청산과 안전자산 선호 경향 등으로 국내 증시에선 자금을 회수하면서도 공매도를 해놓은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되사들이는 '쇼트커버링'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기간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자 빌린 주식을 나타내는 대차잔량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5억3251만여주에서 전날엔 4억7466만여주로 10.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단기간 강한 반등을 보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이 쇼트커버링에 나서고 있다"며 "공매도가 사실상 금지된 만큼 주 공매도 세력인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헤지펀드 청산 등으로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빌린 주식을 공매도한 뒤 갚아야 하는 종목에 대해선 여전히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15포인트나 오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이 기간 외국인은 LG전자를 1226억원어치 사들인 것을 비롯해 GS건설(633억원) LG디스플레이(616억원) 동양제철화학(555억원) 삼성물산(392억원) 등은 오히려 대거 순매수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헤지펀드 청산과 안전자산 선호 경향 등으로 국내 증시에선 자금을 회수하면서도 공매도를 해놓은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되사들이는 '쇼트커버링'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기간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자 빌린 주식을 나타내는 대차잔량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5억3251만여주에서 전날엔 4억7466만여주로 10.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단기간 강한 반등을 보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이 쇼트커버링에 나서고 있다"며 "공매도가 사실상 금지된 만큼 주 공매도 세력인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