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했었습니다. "

버락 오바마 제44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가운데)과 SK 와이번스 이만수 코치(왼쪽)의 '인연'이 화제다.

이 코치의 개인 홈페이지에는 오바마 당선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올라 있다. 이 사진은 2005년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나서 백악관에 초청받았을 때 당시 시카고 출신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당선인과 함께 찍은 것.이 코치는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코치를 거친 뒤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이후 2005년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냈고 이듬해 10월 SK의 수석코치로 국내에 복귀했다.

이 코치는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백악관에 초청받았는데,오바마 당선인도 당시 시카고출신 상원의원이자 화이트삭스의 열렬한 팬으로 그 자리에 참석해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늘씬한 키에 이지적 외모,멋진 목소리까지 호감 가는 인상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코치는 이어 "오바마 당선인은 화이트삭스와 야구를 매우 좋아해 구단 관계자들과도 친하게 지냈다"며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것은 몰랐겠지만 코치진,프런트와 허물이 없어 나와 안면은 트고 지낸 정도"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