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표시 외평채 내년 60억弗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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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한도 20조6000억원 가운데 60억달러어치(6조6000억원 상당)를 외화 표시 채권으로 발행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에서 내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을 수정한 데 따라 외평채 발행한도를 당초 계획한 15조원에서 20조6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원화 표시 외평채 발행은 10조원에서 14조원으로,외화표시 외평채는 5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각각 확대한다.
외화 외평채는 1998년 40억달러 발행 이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해마다 10억달러씩 발행됐으나 작년부터는 발행 실적이 없다. 올 들어 10억달러 발행을 추진했지만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포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증액 배경에 대해 "외화 외평채 잔액이 현재 40억달러 정도인 만큼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고,해외 한국물 채권의 지표금리 역할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원화 외평채 증액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주식·채권 투자금액이 다시 늘어나 환율이 하락할 경우 원화 외평채로 조달한 돈으로 달러를 사들여 외환보유액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에서 내년 외국환평형기금 운용계획을 수정한 데 따라 외평채 발행한도를 당초 계획한 15조원에서 20조6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원화 표시 외평채 발행은 10조원에서 14조원으로,외화표시 외평채는 5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각각 확대한다.
외화 외평채는 1998년 40억달러 발행 이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해마다 10억달러씩 발행됐으나 작년부터는 발행 실적이 없다. 올 들어 10억달러 발행을 추진했지만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포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증액 배경에 대해 "외화 외평채 잔액이 현재 40억달러 정도인 만큼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고,해외 한국물 채권의 지표금리 역할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원화 외평채 증액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주식·채권 투자금액이 다시 늘어나 환율이 하락할 경우 원화 외평채로 조달한 돈으로 달러를 사들여 외환보유액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