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스트 CEO에 김종립씨 … HS애드와 1년 뒤 합병

LG그룹이 최근 인수한 광고대행사인 엘베스트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김종립 HS애드(옛 LG애드) 부사장을 내정,'인하우스 광고대행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LG 관계자는 7일 "인하우스 광고대행사의 통합을 위해 이 같은 인사를 금명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HS애드와 엘베스트의 합병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두 회사의 합병 시점은 1년 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지난달 다국적 광고회사인 지투알(GIIR) 지분 33%를 취득,지투알 계열사로 편입돼 있던 HS애드를 되찾았다. LG그룹은 2002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LG애드를 영국의 다국적 광고그룹인 WPP에 매각했고 WPP는 이 회사의 사명을 HS애드로 바꾼 뒤 지투알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왔다.

㈜LG는 또 지투알이 LB인베스트먼트(옛 LG벤처투자) 구본천 사장이 설립한 광고대행사인 '엘베스트'를 인수토록 했다. 둘로 나눠진 LG그룹 인하우스 광고대행사를 단일화한다는 것이 엘베스트 인수의 목적이었다.

엘베스트는 구본무 LG 회장의 사촌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옛 LG벤처투자) 사장이 설립한 광고대행사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