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이팅 128.11점 등 종합성적 191.75점
연말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티켓 확보


김연아가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 사상 최초로 그랑프리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 1차 대회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도 석권함으로써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에서 치러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3.64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 특설 링크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여자싱글 2그룹 마지막 선수로 출전해 배경음악인 '세헤라자데'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128.11점을 획득, 종합 성적 191.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일본의 안도 미키가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어이없는 '롱 에지(wrong edge)' 판정을 받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정확하고 깔끔하게 소화해 지켜보던 팬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연아는 이어 트리플 루프도 완벽하게 뛰고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하게 착지했다. 스파이럴과 스텝, 스핀을 마친 김연아는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오는 13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를 준비 중에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