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석학 초빙' 대상 선정

호세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등 노벨상 수상자 9명을 비롯해 세계적인 석학 80여명이 내년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에서 강의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육성 사업'과 관련해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총 30개 대학 79개 과제를 '세계적 석학 초빙'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초빙될 학자는 총 81명으로 이 중에는 노벨상 수상자 9명,미 과학한림원 회원 12명,미 공학한림원 회원 18명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대는 199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루첸 박사를 지구환경과학부 석좌교수로 임용하기로 했고,연세대는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를 초빙했다.

또 한양대는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앤드루 파이어 스탠퍼드대 교수를,경원대는 197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 출신 이바르 예이베르 박사를 각각 초빙한다.

이화여대는 1996년과 2006년 각각 노벨평화상을 받은 호세 라모스 호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200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럽스 박사 등 3명을 임용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