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양재동으로 쇼핑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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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패션아울렛 밀집·강남권 새 유통메카 부상
화물터미널엔 백화점 입점·수도권 남부로 소비층 확대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일대가 서울 남부의 새로운 유통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마트와 패션아울렛이 모여 있는 데다 교통 요지여서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백화점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권은 물론 분당 용인 등 수도권 남부를 아우르는 광역상권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생필품부터 명품까지
이 지역은 1996년 하나로클럽 양재점이 들어설 때만 해도 허허벌판이었지만 회원제 대형마트 코스트코 양재점(2000년),이마트 양재점(2005년)이 속속 들어서면서 상권다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들 3개 대형마트는 경쟁하면서도 점포 성격이 달라 서로 매출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양재점은 전국 119개 이마트 점포 중 매출 10위권이며,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올 1~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도심형 패션아울렛 하이브랜드(2005년 개장)는 페라가모·구찌·펜디 등 명품과 여성복·남성복·캐주얼 등을 할인 판매하며 양재 상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 아시아 최대 수입 중고차 거래소 '서울오토갤러리'와 국내 최대 화훼종합시장 '양재동 화훼공판장'도 인접해 있다. 따라서 양재 상권은 먹거리,생필품부터 명품,수입차까지 포괄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화물트럭터미널 부지에는 복합유통시설 '양재 파이시티'가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이곳에 현대백화점이 연면적 4만3000㎡(1만3000평)의 백화점과 1만6500㎡(5000평)의 대형마트를 2011년 입점시킬 예정이다.
◆상권 확대,고객층 광역화
양재 상권이 확대되면서 주고객층도 서울 서초·강남은 물론 분당·용인·수원·과천 등 수도권 남부까지 확산되고 있다. 하이브랜드의 경우 올 1~10월 구매고객 중 서초·강남지역 비중이 6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떨어진 대신 서울 외곽지역 고객 비중이 그만큼 늘어났다. 회원 18만명을 보유한 코스트코도 고객 분포가 강남·서초권이 60%,안양·과천 등 경기 남부권이 40%이다.
상권 확대 기대감도 크다. 양재 상권의 잠재 수요층인 서초·강남·송파와 과천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또 2010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이 양재IC 주변을 지나고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과천~송파 간 도로가 착공되는 등 교통 여건 개선도 호재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양재 상권은 고객들이 대부분 자동차를 몰고 쇼핑하러 오는 일종의 광역상권"이라며 "지금까지는 유통업체들이 상호 보완 관계였지만 앞으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화물터미널엔 백화점 입점·수도권 남부로 소비층 확대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일대가 서울 남부의 새로운 유통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마트와 패션아울렛이 모여 있는 데다 교통 요지여서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백화점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권은 물론 분당 용인 등 수도권 남부를 아우르는 광역상권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생필품부터 명품까지
이 지역은 1996년 하나로클럽 양재점이 들어설 때만 해도 허허벌판이었지만 회원제 대형마트 코스트코 양재점(2000년),이마트 양재점(2005년)이 속속 들어서면서 상권다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들 3개 대형마트는 경쟁하면서도 점포 성격이 달라 서로 매출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양재점은 전국 119개 이마트 점포 중 매출 10위권이며,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올 1~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도심형 패션아울렛 하이브랜드(2005년 개장)는 페라가모·구찌·펜디 등 명품과 여성복·남성복·캐주얼 등을 할인 판매하며 양재 상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 아시아 최대 수입 중고차 거래소 '서울오토갤러리'와 국내 최대 화훼종합시장 '양재동 화훼공판장'도 인접해 있다. 따라서 양재 상권은 먹거리,생필품부터 명품,수입차까지 포괄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화물트럭터미널 부지에는 복합유통시설 '양재 파이시티'가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이곳에 현대백화점이 연면적 4만3000㎡(1만3000평)의 백화점과 1만6500㎡(5000평)의 대형마트를 2011년 입점시킬 예정이다.
◆상권 확대,고객층 광역화
양재 상권이 확대되면서 주고객층도 서울 서초·강남은 물론 분당·용인·수원·과천 등 수도권 남부까지 확산되고 있다. 하이브랜드의 경우 올 1~10월 구매고객 중 서초·강남지역 비중이 6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떨어진 대신 서울 외곽지역 고객 비중이 그만큼 늘어났다. 회원 18만명을 보유한 코스트코도 고객 분포가 강남·서초권이 60%,안양·과천 등 경기 남부권이 40%이다.
상권 확대 기대감도 크다. 양재 상권의 잠재 수요층인 서초·강남·송파와 과천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또 2010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이 양재IC 주변을 지나고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과천~송파 간 도로가 착공되는 등 교통 여건 개선도 호재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양재 상권은 고객들이 대부분 자동차를 몰고 쇼핑하러 오는 일종의 광역상권"이라며 "지금까지는 유통업체들이 상호 보완 관계였지만 앞으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